기상청, 폭염 지속적 감시… "기후 변화 대비 철저히"

2024-07-04     윤소리 기자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기후 분석 결과, 전국 평균기온이 22.7℃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폭염과 열대야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많은 지역에서 기후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2024년 6월은 62개 지점 중 52개 지점에서 폭염이 발생하여 일최고기온이 35℃를 넘는 지역이 다수 있었다. 서울에서는 6월 21일, 1907년 이후 가장 이른 열대야가 관측되었다.

폭염과 열대야는 특히 노인, 어린이, 야외 근로자 등 취약 계층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에너지 사용량 증가로 인한 전력 수급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개인들은 폭염과 열대야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활동을 권장받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쿨링 센터 운영과 폭염 경보 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기후 변화 추세를 보면, 이번 6월의 기후 특성이 더 빈번한 폭염과 기후 패턴 변화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기상청은 이러한 변화를 감시하고 분석하여 장기적인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청은 최신 기후 모델링 기술과 데이터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정확한 기후 예측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폭염과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도, 중국 북부, 남유럽 등 다른 나라들도 이른 폭염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2024년 6월 동안 최고 기온이 45℃를 넘는 폭염이 발생하여 수십 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했다 . 중국 북부 지역 역시 40℃를 넘는 기온이 기록되면서 농작물 피해와 전력 수급 문제가 발생했다 . 남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지에서 이른 폭염으로 인한 산불과 가뭄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

기상청은 앞으로도 이상 기후 현상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방재 기관과 협력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후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시민들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기후 데이터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폭염과 같은 이상 기후에 대비하여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