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주택 거래량 감소…세종 미분양 1000호 돌파

2024-06-28     윤소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2024년 5월 주택 시장 통계를 발표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5만7436건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거래량은 25만499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7603건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반면, 지방은 2만9833건으로 전월 대비 4.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충청 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충남 3412건(전월 대비 2.1% 감소), 충북 2871건(전월 대비 1.9% 감소), 대전 2113건(전월 대비 3.2% 감소), 세종 1145건(전월 대비 1.7% 감소)으로 나타났다.

충청 지역 주택 전세 거래량은 충남 2764건(전월 대비 1.5% 감소), 충북 2312건(전월 대비 1.8% 감소), 대전 1947건(전월 대비 2.3% 감소), 세종 1009건(전월 대비 1.2% 감소)으로 집계되었다.

5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2129호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4761호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고, 지방 미분양 주택은 5만7368호로 전월 대비 거의 변화가 없었다. 85㎡ 초과 미분양 주택은 9271호로 전월 대비 2.1% 감소했고, 85㎡ 이하 미분양 주택은 6만2,58호로 0.5% 증가했다.

2024년 5월 주택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가격 변동 원인으로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상승, 주요 도시의 주택 공급 부족, 투기 억제를 위한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이 있다.

서울 강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 대비 5% 상승한 반면, 일부 지방 소도시의 주택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대학원생 A(29)씨는 "금리 인상이 주택 구매 심리를 위축시켜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면, 하반기에는 거래량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4년 5월 주택 인허가는 총 2만3492호로 전월 대비 15.9% 감소했다.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인허가는 12만5974호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는 9680호로 전월 대비 14.2% 감소했고, 지방은 1만3812호로 17.0% 감소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45) 씨는 "금리가 올라서 주택 구입이 망설여지지만, 집값이 더 오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대전에 거주하는 이모(38) 씨는 "정부의 규제 정책 덕분에 주택 시장이 좀 더 안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