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청풍수수로 만든 깔끔한 맛, 고량주 '이연38' 출시

2024-06-27     이현정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은 2021년에 개발한 고량주 제조 기술을 이전받은 한국고량주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인 ‘이연38’ 고량주를 출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연38’ 고량주는 중국의 전통 증류주로, 수수를 주 원료로 하여 고체 발효 후 스팀 증류한 제품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발효 종균과 수수는 충북농업기술원 연구진이 개발한 토종 효모와 ‘청풍수수’ 품종을 사용하여 이전받았다.

‘이연38’은 이름의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며, ‘이연복쉐프’의 이름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숫자 38은 알코올 함량을 나타내며, 혼합주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마시는 방법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7월부터 대형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국고량주는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유일한 고량주 생산 업체로, 양원준 대표는 “‘이연38’은 무농약 청풍 수수를 사용하여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조은희 기술원장은 “우리원의 기술과 품종이 어우러져 좋은 제품이 만들어졌다”며, “충북 및 한국형 고량주로써 높은 가치를 지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고체 발효 증류주 개발에 힘썼으며, 앞으로도 국산 재료를 활용한 발효주 및 증류주 개발 및 실용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