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산업,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방위 영향… 플랫폼 서비스 일상화

2024-06-27     윤소리 기자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의 매출액은 총 1142조원으로 이는 전체 산업 매출액의 13%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는 기존의 ICT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제공 및 활용 산업, 디지털 관련 산업까지 범위를 확장하여 이루어졌다.

한국 디지털산업의 매출액은 전체 산업 매출액의 13%를 차지하며 이는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제공 산업에서의 매출 비중이 높아, 한국의 디지털 경제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산업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매출 및 기술 도입에서 큰 격차가 나타났다. 1-9인 기업은 디지털 플랫폼 제공 산업의 매출 비율이 낮았으나 300인 이상의 대기업은 매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중소기업이 디지털 기술 도입과 활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디지털 주문 매출액 비율은 중소기업이 낮고 대기업이 높아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는 대기업의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디지털산업 사업체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술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의 질적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주문이 비디지털 주문을 압도하고 있는 현상은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2년 디지털 주문 매출액 비율은 58.4%로 비디지털 주문 매출액(41.6%)의 1.4배에 달했다. 특히 도소매, 음식, 숙박업 등이 포함된 디지털 플랫폼 활용 산업에서는 디지털 주문 비율이 66.4%에 달했다 .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화는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는 디지털 주문의 일상화와 같이 이미 국민 생활에 스며들어 있다"며 "이번 조사는 국제 기준인 OECD의 정의와 분류를 준용하여 기존의 ICT산업 조사에서 디지털산업으로 범위를 확장한 최초의 조사 결과로서 향후에도 디지털산업과 관련된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