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으로 팬데믹 막는다…'글로벌 백신 포럼' 개최
100일 만에 백신 개발 가능, 한국 기업도 참여
2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팬데믹 대비-백신 개발을 위한 아시아 지역 협력'을 주제로 제5차 글로벌 백신 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질병관리청과 국제백신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신종감염병 및 팬데믹 대비를 위해 백신 개발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다.
포럼의 주요 내용으로는 100일 또는 2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전문가들의 백신 연구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팬데믹 대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세션이 마련되었다. 피터 피오트 영국 런던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계 전문가들의 팬데믹 대응을 위한 백신의 역할 △가속화된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한 국가 및 국제백신연구소 전략 △한국 기업의 백신 개발 현황△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한 노력 등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 기업들의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특히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현재 여러 한국 기업들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하여 빠르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국가 및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 개발과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 공유와 연구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백신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국제적 표준을 준수하며 신속한 승인을 받기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패널토론에서는 켄이시이 도쿄대 교수,이유경 질병관리청 과장, 조지 F. 가오 중국국제백신혁신연구소 교수, 김한이 라이트펀드 대표이사, 나콘프렘스리 태국국립백신연구소 소장, 줄리아 린치 국제백신연구소 박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백신 개발 및 생산 협력'에 대해 심층적인 토론을 펼쳤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신종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백신 개발과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면서 "감염병 백신 연구개발 전문가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핵심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여 팬데믹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지역 내 백신 개발 및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청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백신 연구개발에 있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 대해 서울 시민 김모 씨(45)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백신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한국이 백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 씨(32)는 "백신 개발과 보급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 이번 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더 안전한 미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