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안녕" 충청권 해수욕장 곳곳 개장
대천해수욕장 펫비치·태안 연포해수욕장 모래조각 페스티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충남 서해의 다양한 해수욕장들이 여름철 휴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보령 대천해수욕장 펫비치와 태안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주목받고 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펫비치 운영
보령시는 6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천해수욕장 갈매기광장 일원에서 펫비치를 운영한다. 이 펫비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마련되었으며, 반려견과 함께 해변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구역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시 직원과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 상시 배치되어 안내소, 간식교환소, 무료 반려견 샤워시설 등을 제공한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김수진(35) 씨는 "반려견과 함께 바다를 즐길 수 있어 정말 좋다. 안전 관리도 철저히 되어 있어 안심된다"고 말했다.
시는 맹견 출입 통제, 입마개 및 목줄 착용 지도 단속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태안 모래조각 페스티벌 개최
태안군은 7월 13일 근흥면 연포 해수욕장에서 제20회 태안 모래조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생태관광 축제로, 전문가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모래조각 경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첫날에는 대학(원)생부 10팀과 일반부 30팀이 참가하는 모래조각 경연이 열린다.
아이들과 갈만한 여름 축제를 찾던 이준호(42) 씨는"아이들이 모래조각을 만들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반려돌 꾸미기, 모래썰매 체험, 붕장어 잡기와 갯벌 체험 등이 진행된다.
◇충남 서해 주요 해수욕장 개장 일정
충남 서해의 주요 해수욕장들이 오는 22일부터 개장을 시작한다.
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이 22일 개장한다.
당진 왜목해수욕장은 29일, 태안 꽃지해수욕장은 다음달 6일 개장한다.
해수욕장 이용 시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지정된 구역에서만 수영을 해야 하며, 해수욕장 내에서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