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숲, 열섬 완화의 효과 검증…폭염 완화에 기여할까

2024-06-19     윤소리 기자

산림청이 주최한 도시숲 기온 저감효과 현장토론회가 열렸다. 최근 더욱 심각해진 폭염으로 인해 도시 환경에서의 더위 문제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숲이 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일부 지역은 35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시달렸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도시 내 열섬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폭염 취약계층에 심각한 온열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산림청은 이번 현장토론회에서 도시숲이 폭염 완화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대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에서 실시된 열환경 조사 결과, 도시숲이 열섬 현상 완화에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백양터널, 혁신도시공원 등 270개 측정지점에서는 10분 간격으로 온도와 습도를 측정하여 도시숲의 열섬 완화 효과를 철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경북대,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등 다수의 전문 기관이 참여했으며, 도시숲의 다양한 유형별 열섬 완화 기능을 평가하고, 도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제언도 준비 중이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보다 정밀한 조사를 통해 도시숲이 도시 내 폭염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는 증가하는 도시화와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연구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