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날개 펼치는 유통산업, 글로벌 시장 도약 준비

제12회 유통산업주간 개막…디지털 유통·물류대전,e-커머스 피칭페스타 등 행사 다채

2024-06-19     윤소리 기자

유통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대·중소 유통업체의 협력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2회 유통산업주간을 맞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통 미래 트렌드 : 국경간 전자상거래(CBE)와 범용 AI’를 주제로 하는 컨퍼런스와 함께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e-커머스 피칭페스타 등 유통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 정부는 AI 기반 유통 기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I 활용을 통한 물류 최적화 및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으며, 관련 산업의 연구개발(R&D) 투자도 크게 늘렸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는 유통업계와 협력하여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첫날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의 영향과 우리의 대응전략을 논의하며, 둘째 날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품개발 및 물류혁신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e-커머스 피칭페스타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브랜드 인큐베이팅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는 4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오토스토어, 제닉스,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유통·물류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선보인다. e-커머스 피칭페스타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0개 기업이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유통·물류 기술을 발표하며, 최종 4개 기업이 시상될 예정이다.

특히, 2023년 e-커머스 피칭페스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파이온코퍼레이션'은 상품 URL만으로 숏폼 광고 영상을 자동 제작하는 AI 기반 서비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혁신상은 AI 기반 맞춤형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해라이프스타일'이 차지했으며, 비전상은 소셜커머스 플랫폼 기반 맞춤형 뷰티박스 서비스를 선보인 '부에노컴퍼니'가 수상했다. 스마트테크상은 AI 기반 식품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푸드노트서비스'에게 돌아갔다.

산업부는 지난 5월 ‘유통산업 미래포럼’을 출범시켜 전문가와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유통산업 발전방안과 AI 활용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협력과 혁신을 통해 유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이번 유통산업주간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