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포함 전국 병원 무기한 휴진 줄줄이 선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 12일 긴급총회를 열고 18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를 주축으로 한 전국 의사 집단 휴진인 '셧다운'을 선언했다. 

13일 40개 의과대학이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18일 휴진에 동참한다.

서울대,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등 '빅5'라고 불리는 병원들이 휴진을 선언하자 충북대의대·충북대병원교수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교수협의회비상대책위원회는 의협보다 하루 앞선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17일 무기한 휴진 결의를 시작으로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연세의대 교수들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보건복지부는 의사단체 집단진료거부 대응을 위해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 주재로 '의사집단행동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집단휴진 피해사례에 대한 '피해신고지원센터'의 업무 범위를 의원급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이미 예약한 환자의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경우 진료거부에 해당할 수 있다며 진료거부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선언했다. 

또한 의료개혁 4대 과제 완수를 위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4개 전문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운영 혁신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14일은 의료사고 안전망 전문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환자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과 의료인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