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충남·북 '온열 질환' 주의보

전년 동기간 대비 온열질환자 33.3% 증가…건강 수칙 유의

2024-06-13     윤소리 기자

이번주 내내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길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이른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늘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9일 기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7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작년 동기간 신고된 건수는 54명으로 33.3%가 증가한 수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과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장기간 방치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자로 신고된 72명 중 65세 이상은 26.4%, 20대가 22.20%, 남성이 69.4%였다. 이중 운동장·공원 발생이 22.2%, 논·밭 20.8%, 길가가 15.3%로 야외 발생이 88.9%를 차지했다. 

이에 농촌 지역인 충북도와 충남도도 폭염 대비책을 내놨다. 

13일 충북도는 여름철 풍수해·촉염 대비 추진사항 보고회를 열고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3대 폭염 취약계층은 농업인, 현장근로자, 취약 노인 등이다. 

충북도는 농·축산업·교통 등 분야별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더위 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실내·외  무더위쉼터, 그늘막, 쿨링포그 등 생활 밀착형 폭염저감시설 3800여 개를 상시 운영하고 재난안전 특교세 폭염대책비 8억6600만원을 시·군에 교부해 폭염저감시설 49개소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충남도도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폭염 취약대상에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시·군,시·군 보건소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시 유기적으로 협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