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새 인력지원 창구로 자리매김

올해 일손 부족 농촌에 5만명 인력지원 돌파

2024-06-11     이현정 기자
충북도청사 사진제공 = 충북도

충북도는 지난 10일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올해 5만명(전년 누계 12만명)의 일손 지원 실적을 달성하며 새 인력지원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충북도에서 작년부터 시행한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은 만성적인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도시 유휴인력에는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도시농부-농가 모두에게 인기몰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충북형 도시농부를 통해 도시민에게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업인은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수월하게 구할 수 있어 '도-농 상생형 일자리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행 2년이 채 되지 않은 충북형 도시농부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 농가에서 일손을 편리하게 구할 수 있음 △ 도시농부의 성실한 근무 및 농작업 숙련도가 향상 △ 하루 4시간 집중근무를 통한 작업 효율 극대화 △ 도시농부를 통한 농촌인건비 안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청주시 오송읍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전년도에 외국인력을 주로 고용했으나 이탈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도시농부라는 제도를 알고 나서 매일 2~3명의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시농부가 없으면 농사짓기가 어려울 것 같다"라며 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현재까지( 도시농부 7천5백여명을 육성해 농작물 파종, 과수 적과, 시설재배(애호박, 오이 등) 연인원 1만4천여 농가에 5만여명의 도시농부가 농작업에 투입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농작업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