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막는 AI 개발된다

2024-06-03     윤소리 기자

지난해 인공지능이 신고된 보이스피싱 음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범죄에 가담한 이들 중 절반은 2회 이상 범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2023년 3월까지 금융감동원으로 피해 신고된 1만2천323개 음성 파일을 대상으로 음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다. 

올해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손을 잡고 AI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3일 협약식에서 △금융당국 및 수사기관이 보유한 실제 통화 데이터를 보이스피싱 예방 AI를 개발하는 민간 기업에 제공 △다양한 AI 모델 개발을 위한 통신·금융업게의 협력 증진·지원 △정부 주도 R&D 사업 기획·추진 등의 사항을 약속했다. 

부처간 협업의 첫번째 성과는 SKT의 보이스피싱 탐지·예방 AI  서비스 개발이다. 이 서비스는 통화의 문맥을 AI가 판단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본인이나 가족에게 알리는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통화 데이터는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단말기 내에서 처리돼 개인정보보호도 강화한다. 

한편 2022년 한 해간 발생한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497건이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