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수출 충북만 줄었다…통계청 지역경제동향 발표
충청권 4개 시·도 중 세종시의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분기대비 34.8%가 올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전국적으로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었고, 세종 또한 전자부품 생산이 27.8% 증가했다.
대전은 정밀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6.0%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은 메모리반도체 68.8%, 컴퓨터 주변기기 22.7% 등이 늘어 수출이 12.2% 증가했다.
충북은 13.1% 감소했다.
눈에 띄는 항목은 대전지역 건설수주의 증가다.
대전은 주택등 건축이 291.1%, 기계설치 등 토목이 260.0% 늘어 전년 동기 대비 283.3% 증가했다. 충남은 주택 등 건축이 30.1% 줄었으나 발전·송전 등 토목이 377.1% 늘어 72.1% 증가했다.
충북과 세종의 건설수주는 전년동분기대비 각 63.7%·61.5% 감소했다.
인구의 이동도 뚜렷하게 갈렸다.
전년 동기 대비 20~29세 인구 912명이 충북을 떠났다. 대신 50~54세, 60~64세 인구 386명이 유입됐다.
20·30인구는 세종과 충남을 향했다.
충남에는 25~34세 인구 1336명이, 세종에는 30~39세 인구 477명이 유입됐다.
대전에는 15~24세 인구 1416명이 자리를 잡았다.
전국적으로 소비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세종만 상승했다.
충남은 3%, 충북은 0.9%, 대전은 0.4% 감소했다. 세종은 1.0% 늘었다.
고용률은 전국적으로 30~40대, 60세 이상의 고용률이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0.4%p 상승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만 0.6%p로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은 -1.0%p, 충남은 -0.3%p, 세종은 -0.2%p다. /윤소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