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8편 경쟁 뚫은 원천 스토리…2025 콘텐츠 대상 시상식 열려
올해 '케이-콘텐츠'의 기반이 되는 원천 서사를 발굴하는 국가 단위 공모전이 15편의 수상작을 확정하며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1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시상식을 열고 대상부터 우수상까지 선정된 작품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에는 2월부터 5월까지 2448편이 접수돼 16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는 3단계로 진행됐으며 심사위원 177명이 참여해 △대상 1편 △최우수상 4편 △우수상 10편이 선정됐다. 대상은 이유미 작가의 '일레'가 받았다. 작품은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인물과 세계관, 정교한 내러티브 전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포스트잇 레이디', '부관참시', '악어', '경성 경매사 이승화'가 뽑혔고 우수상에는 '한양 모던걸 파란뎐', '프랙처', '역관 그레이스', '갑자기', '숫자의 넝쿨', '초식 공룡의 사랑법', '몽소리', '전세 역전', '엘런', '영자의 전성시대' 등이 선정됐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수상작의 사업화를 위해 같은 기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콘텐츠 지식재산(IP) 마켓 2025'와 연계해 작가·기업 간 상담 프로그램, 작품 설명 자리 등을 운영한다. 방송·영상·공연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제작사·플랫폼과의 직접 연결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우수한 원천 스토리가 국내 콘텐츠 산업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발굴하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