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술, 독일 베를린서 '맛' 알렸다
'김치의 날' 연계 홍보 행사…8개 양조장 14개 제품 현지 소개
2025-11-24 이성재 기자
충남도가 독일 베를린에서 충남 전통주를 알리는 홍보 행사를 열었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주독일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김치의 날'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도 독일사무소가 주도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충남술의 맛과 특색을 소개하고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도는 앞서 지난달 25일 제14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에서도 충남술 홍보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엔 △금산인삼주 △내국양조 △사곡양조원 △신평양조장 △왕주 △양촌양조 △예산사과와인 △해미읍성딸기와인 등 8개 양조장이 참여해 총 14개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 전통주 전문 수입·유통사 소주할래(Soju Halle)가 진행한 워크숍에선 60명의 현지 참가자를 대상으로 충남술의 특징과 맛, 향, 제조 이야기를 소개했다.
베를린 중심부 라이프치거 플라츠에 마련된 홍보관에선 300여 명이 시음에 참여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는 행사 결과와 소비자 의견을 종합해 참여 양조장과 공유하고, 제품별 보완점과 유럽 시장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훈희 도 독일사무소장은 "독일에서 한식 인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다양한 한국 전통주가 수입되기 시작했다"며 "충남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현지 인지도를 높이고 도내 양조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