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펫 산업 경쟁력 높인다…정부-업계, 정책 보완 과제 협의
2025-11-21 이현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성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산업계와 직접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1월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사료, 펫헬스케어, 펫테크 분야 업체 관계자 12곳과 간담회를 열고 산업 현장의 요구와 제도 개선 필요 사항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규모 확대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관련 산업 기반을 보완하고 해외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기업들은 최근 케이 콘텐츠와 케이 푸드에 이어 케이 펫 산업에 대한 해외 관심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업 맞춤형 지원 확대와 규제 체계 정비, 전문 인력 육성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내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는 만큼 정책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정부는 해외 바이어 초청 행사 강화와 판로 개척 지원 등 수출 기반 조성을 확대하고, 산업 전반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실증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률 제정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제도 정비와 지원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