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막 내린 환황해 회의…한중일 전략산업 협력 '탄력'

3국 산업부처·기업인 300여 명 참석 바이오·AI 중심 협력 방안 집중 논의

2025-11-20     이성재 기자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대전에서 사흘간 열린 '제23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가 한중일 3국의 전략산업 협력 강화를 다짐하며 막을 내렸다.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는 2000년 아세안+3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2001년부터 한국·중국·일본이 매년 교대로 개최해 온 경제 교류 협의체다.

올해는 한국 차례로 대전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베이징과 일본 규슈·후쿠오카 등 3국 산업부처 관계자와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환황해 경제권의 성장과 발전'을 주제로 바이오헬스케어·AI 분야와 경제·기술 교류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바이오헬스케어·AI 세션에서는 배재대 생명공학과, 중국 장춘시 바이오의약성, 일본 ㈜아이루 등이 참여해 탄소복합소재 기술과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인공지능 기술 등 3국 공동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기술 교류 세션에서는 대전시와 중국 라오닝성·장쑤성·저장성, 일본 ㈜사이퓨즈 등이 AI 자율주행로봇, 탄소제로 산업단지, 화장품 산업 등 분야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3국은 바이오헬스케어와 AI 분야 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기업 비즈니스 상담회를 별도로 마련해 대전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중일 3국이 공공외교를 강화하고 경제·기술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