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기체·운항 전 분야 검증…여객기 참사 공청회 이틀간 진행

2025-11-19     이현정 기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12·29 여객기 참사에 대한 사실관계와 기술적 쟁점을 공개 검증하기 위해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사고조사 공청회를 연다. 이번 공청회는 의견수렴 차원이 아니라 조사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공식 절차로 마련됐으며, 조사단이 확보한 주요 단서와 분석 결과를 공개해 사고 원인을 투명하게 규명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위원회는 조사관과 각 분야 전문가, 관계 기관, 항공사, 유가족 등 약 10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세션별 발표와 질의 응답을 진행하며, 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검증을 받게 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유가족을 고려해 전체 과정은 온라인 생중계로 제공된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국민이 조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공청회는 조류 충돌 여부, 항행시설 적정성, 기체와 엔진 성능, 운항 절차 등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조사관이 먼저 조사 경과와 분석 내용을 제시한 뒤 전문가와 위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며, 각 세션에서 제기됐던 의문점들이 단계적으로 검토된다. 위원회는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음성기록 등 핵심 자료를 제시해 그동안 제기된 기술적 의문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은 이번 공청회가 연말 공개 예정인 중간보고서의 신뢰성과 완결성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검증을 통해 확보된 결과를 기반으로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