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해낸 첫 금빛…정숙화, 도쿄 데플림픽 금메달

2025-11-19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선수단 소속 정숙화가 여자 52㎏급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첫날 금빛 소식을 전했다. 정숙화는 연장전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우크라이나 나쇼스탁을 되치기로 제압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같은 날 남자 73㎏급에 출전한 황현이 은메달을 차지하며 유도 종목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17일에는 남자 100㎏급 양정무가 동메달, 세종충남대병원 기업연계 선수 이현아가 여자 63㎏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유도와 사격을 포함한 세종 선수단이 대회 초반 한국 대표팀 성적에 뚜렷한 기여를 한 셈이다.

사격에서는 BDH 파라스 소속 김고운이 여자 공기 소총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으나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하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 선수단이 국제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데 대해 지역 선수들의 노력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향후 지원 의지를 밝혔다.

데플림픽은 청각장애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종합경기대회로,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유도·사격 선수단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해 초반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