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소비심리 반등에도 생활지표는 제자리

충북 내구재전망 103, 대전세종충남은 93에 그쳐 온도차 확산

2025-11-18     이승현 기자
아이클릭아트

10월 충청권 소비지표가 지역별로 다른 흐름을 보이며 같은 권역 안에서도 기대와 체감 방향이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충북돠 대전·세종·충남 모두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반등했지만 현재생활형편과 내구재 소비 여력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지표별 회복 속도가 일치하지 않았다.

충북의 현재생활형편은 94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현재경기판단도 93에 그쳤다. 그러나 소비지출전망은 121로 크게 상승했다. 내구재지출전망도 103을 기록해 기대 중심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주택가격전망 역시 124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계저축전망은 97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가계부채전망은 99로 대출 증가 가능성을크게 의식하지 않는 흐름이었다.

대전·세종·충남은 소비자심리지수가 109.5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소비자지출전망은 109, 내구재지출전망은 93으로 충북보다 완만했다. 현재생활형편은 95, 현재경기판단은 90으로 충북과 비슷하거나 더 낮았다. 가계저축전망은 102로 지출 확대보다 저축 의향이 우세했다. 가계부채전망은 96으로 충북보다 안정적이었다.

충북은 소비와 자산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높아진 반면 대전·세종·충남은 지출 확대에 신중한 기조가 유지됐다. 현재생활형편과 현재경기판단 등의 체감 지표는 지역 간 큰 차이는 없지만 소비지출전망, 내구재지출전망, 주택가격전망 등 전망 지표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