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기관별 시스템 통합 마무리… 조달 업무 효율성 강화
2025-11-17 이현정 기자
조달청이 12개 공공기관이 운영하던 개별 전자조달시스템을 차세대 나라장터로 일원화하면서 공공조달 통합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한국석유공사가 자체 시스템을 중단하고 나라장터로 전환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주요 기관의 시스템까지 모두 통합됐다. 통합 대상은 총 25개 기관이며,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전환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나라장터로 편입된 기관들의 올해 계약 실적은 약 2600건, 1조 10450억 원 규모로 집계된다. 기관들은 조달 절차가 단일 플랫폼으로 모이면서 업무 처리 속도와 사용자 편의가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달기업 입장에서도 여러 기관 시스템을 각각 이용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며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조달청은 지난 7월 전자조달통합과를 신설해 통합 대상 기관 지원과 안정적 운영 관리를 병행하고 있다. 전태원 공정조달국장은 이번 통합을 공공조달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남은 기관의 통합 절차 역시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장터가 공공조달의 단일 창구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합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