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한파 대비 겨울철 축사 관리 요령 안내
보온·환기·화재 예방 3대 관리 핵심 노후 축사 시설 보강 당부
2025-11-12 이성재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온 급강하와 잦은 한파로 인한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해 겨울철 축사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겨울철 축사 관리의 핵심은 보온, 환기, 화재 예방이다.
가축은 체온 유지를 위해 겨울철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축사 내 온도가 떨어지면 사료량을 늘려야 한다.
동파로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급수기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가능하면 보온 급수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한우·젖소 등 개방형 축사는 윈치커튼을 닫아 찬바람을 막고, 곤포사일리지를 쌓아 단열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돼지·닭 등 밀폐형 축사는 유해가스가 쌓이지 않도록 최소 환기를 유지하되, 외부 차가운 공기가 상층부 따뜻한 공기와 잘 섞이도록 환기구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
보온등, 온풍기 등 전열기구의 낡은 배선은 즉시 교체하고,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 먼지나 거미줄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폭설이 예상될 때는 최소 1주일치 비상 연료와 사료를 미리 확보하고, 노후 축사는 지붕 버팀목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보강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이도연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겨울철엔 가축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체계적인 사양·환경관리로 질병을 미리 막는 게 중요하다"며 "화재 예방까지 꼼꼼히 챙겨 안전한 사육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