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재에서 명장으로… 청년 위한 새로운 성장사다리

2025-11-11     이현정 기자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청년 숙련기술인 육성을 위한 새로운 명장 제도를 도입한다. 청소년과 청년 기술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대한민국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인재특별한대한민국명장(기특한명장)' 제도를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대한민국명장 제도는 1986년 도입 이후 40년간 719명의 명장을 배출해 왔으나, 15년 이상의 현장 경력이 필요해 주로 50대 이후에야 명장으로 선정되는 한계가 있었다. 현장에서는 역량 있는 청년 기술인이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별도의 제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특한명장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출신 청년으로 구성되는 '기술회원'과 직업계고 재학생 중 기능경기대회 입상자·국가기술자격 우수취득자 등으로 구성되는 '학생회원'으로 구분된다. 기술회원은 (사)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추천을 거쳐 선정되고, 학생회원은 시도교육청 심사를 통해 고용노동부가 최종 확정한다.

선정된 기특한명장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증서와 상장이 수여되며, 대한민국명장 선정 시 가점이 부여된다. 또한 현직 명장과의 1:1 멘토링, 진로특강 참여, 취업 연계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기특한명장들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hifive.go.kr)에 등록돼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기술 진로 특강을 진행한다.

첫 시상은 2025년 12월 예정으로, 11월 중 추천과 심사를 거쳐 연말에 결과를 발표한다. 고용노동부는 이 제도를 통해 30대 청년 명장을 배출하고, 숙련기술 분야의 활력과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영훈 장관은 "기특한명장은 기술인재이자 특별한 대한민국 청년명장을 뜻한다"며 "잠재력 있는 청년들이 이 제도를 통해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