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기본·팀워크’로 빚은 세종 청소년극단의 전국 연극제 성과
2025-11-11 배진우 기자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한 전국 청소년연극제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양산시청소년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개 팀이 참가했으며, 세종 청소년 극단 ‘서툰’은 자체 창작극 ‘이별을 팝니다’를 무대에 올려 관객과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이별을 팝니다’는 ‘이별 보험’이라는 독창적 소재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두 연인의 관계와 이별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요란한 이별은 미련으로 남고, 고요한 이별은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메시지를 담아 청소년의 감성과 현실적인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는 청소년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연출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첫 작품인 ‘이별을 팝니다’를 시작으로 8월에는 두 번째 작품 ‘카페 레옹’을 완성했으며, 각본과 연출 전 과정에 청소년이 직접 참여했다. 문준환 지도강사의 세밀한 연극적 지도와 청소년들의 열정이 더해져 전국 무대에서 성과로 이어졌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노은솔(18)은 “우리 팀의 구호인 ‘열정, 기본, 팀워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나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