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K-유학생 2만명’ 시대 향해 협력 강화
2025-11-10 이현정 기자
충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0일 충북RISE센터 대회의실에서 'K-유학생 2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대학,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외국인정책추진단, 충북RISE센터,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도내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정책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충북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4년 5053명에서 2025년 1만537명으로 늘어나며 1년 새 9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위로, 경북(41.7%), 강원(39.5%) 등 타 시도를 크게 앞질렀다. 도와 대학의 적극적인 해외 유치활동과 입학 지원, 정주 프로그램 운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유학생 유치와 정착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충북도는 정책 방향을 조율하고, 대학과 유관기관은 RISE 과제와 연계해 독자적 또는 연합 형태로 참여함으로써 ‘도→기관→대학’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유학생이 증가한 지역”이라며 “이 성과를 발판으로 K-유학생 2만명 시대를 열고 충북을 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