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뷰티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2025-11-06     이현정 기자
산업통상부 

K-뷰티 산업이 새로운 수출모델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실리콘투를 방문해 K-뷰티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2024년 10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10월까지도 전년 대비 11.9% 증가한 94억 달러를 달성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유럽, 중동, 남미 등으로의 수출이 고르게 확대되며 시장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며, 150개국에 500여개 브랜드를 유통하는 대표 기업이다. 또한 ‘모이다(MOIDA)’라는 브랜드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오프라인 복합 유통 전략은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글로벌 온라인몰 구축 △배송·결제 솔루션 지원 등을 통해 역직구 기반의 수출모델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 소비재 거점 무역관을 중심으로 물류·인증·법률 등 해외 진출 애로를 밀착 지원하고, 주요 뷰티 전시회와 글로벌 유통망 입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중소 화장품 기업이 각국의 수입 규제나 유통 구조상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 장치로 평가된다.

여 본부장은 “K-뷰티는 트렌드와 기술 혁신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지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각국의 규제 변화가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소비자가 한국 화장품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역직구와 같은 새로운 수출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업계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