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아트홀서 울려 퍼지는 ‘가곡의 밤’…가을 정취 한가득

2025-11-06     이현정 기자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도립교향악단이 주관하는 기획연주회 ‘가곡의 밤’이 11월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예술감독 임헌정의 지휘 아래 열리는 이번 무대는 가을의 정취를 담은 한국 가곡과 명곡을 선보이며 도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신지화(이화여대 교수)와 바리톤 정록기(한양대 교수)가 출연한다. 신지화는 섬세한 감정선과 풍부한 성량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해온 성악가로, 이번 공연에서도 특유의 서정적 해석을 들려준다. 정록기는 중후한 음색과 깊이 있는 표현으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폭넓은 레퍼토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김바로의 ‘가곡 모음곡’을 비롯해 현제명의 ‘고향생각’과 ‘산들바람’, 김동진의 ‘신아리랑’, 이흥렬의 ‘바우고개’, 윤학준의 ‘마중’과 ‘낙엽’ 등이 포함됐다. 또한 슈베르트의 ‘An die Musik’, 슈만의 ‘Widmung’ 등 서정가곡이 더해져 계절의 감성을 풍성하게 채운다.

임헌정 예술감독은 “가곡은 언어와 정서가 가장 조화롭게 어우러진 예술”이라며 “이번 연주를 통해 충북도민이 음악으로 위로와 여운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예매는 공연세상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