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저출생·고령화 해법 찾는다…항저우서 실무협의
2025-11-05 이현정 기자
보건복지부는 5일 중국 항저우에서 일본과 국장급 양자회담을 열고 양국이 직면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8월 한일 정상회담과 9월 한일 사회문제 협의체 출범 이후 이어지는 후속 조치로, 고령사회 대응 전략과 청년세대의 결혼·출산 환경 개선 등 구체적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협의는 11월 6~7일 열리는 제13차 한일중 인구정책포럼을 계기로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만혼·비혼 대응과 지역 기반 치매서비스 확대를 주제로 삼고 있으며, 내년에는 한국이 개최국으로 나선다. 복지부와 일본 후생노동성은 회담을 통해 최근 결혼율 변화에 대한 정책적 대응, 치매예방 및 관리체계, 고령층을 지원하는 에이지테크 산업의 기술 교류,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양국은 인구구조 변화라는 공통 과제를 마주한 만큼, 정책 경험을 긴밀히 공유하고 협력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동아시아 고령사회 대응의 실질적 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