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3분기 69조 원 돌파…직접구매도 9% 증가

2025-11-03     이승현 기자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9월 기준 23조 7956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같은 달보다 13.3%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용품과 식료품, 여행서비스 중심의 소비가 늘었고, 모바일 거래 비중은 75.9%로 1년 전보다 1.6%p 낮아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거래액은 18조 552억 원으로 11.0% 증가했다.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여전히 4분의 3을 차지하지만, 자동차나 가전 등 일부 품목에서는 PC 기반 거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 전년보다 136.4% 급증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음·식료품이 17.7%,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2.0% 늘었다. 반면 문화·레저서비스는 8.2% 감소했다. 구성비 기준으로는 음·식료품이 15.1%, 음식서비스 14.0%, 여행 및 교통서비스 12.2% 순으로 높았다.

3분기 누적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9조 27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늘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는 6943억 원으로 7.8% 증가했으며, 직접구매는 2조 1224억 원으로 9.2% 늘었다. 해외 판매에서는 화장품(5.4%), 음·식료품(50.6%)이, 구매에서는 의류·패션(7.2%), 식료품(11.0%), 화장품(20.7%)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직접판매의 경우 미국(28.1%), 일본(16.0%) 중심으로 증가세가 뚜렷했고, 직접구매는 중국(19.9%) 비중이 가장 컸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전년 동월보다 3.1%p 상승해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