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시대정신 잃은 행정은 존재 의미 없다"
2025-11-03 배진우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11월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국가의 흥망성쇠는 지도자의 시대정신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실천할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지금, 지도자는 시대를 읽는 통찰을 가져야 하고, 공직자는 이를 현실로 구현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중국과 인도 등 기존의 강대국이 쇠퇴하고 영국과 일본 같은 신흥국이 부상한 것도 지도자의 시대 인식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최 시장은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오늘의 AI 전환기에 빗대며, “새로운 기술과 질서가 만들어지는 시기에 시대정신을 선점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행정수도 세종은 시대의 흐름을 가장 먼저 읽고 실천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국가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행정 중심 도시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도자의 올바른 시대정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책임감이 필수적이라며, 내년도 예산과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세종시 공무원 모두가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올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책임을 다한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남은 기간도 시민을 위해, 세종의 미래를 위해 시대정신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