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속 꿀벌 복원…세종시, ESG 도시양봉 협약 체결
2025-10-31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도시 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꿀벌 보존에 나섰다. 시는 31일 시청 세종실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도시양봉 활성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도심 생태환경 복원, 시민 정서 회복을 목표로 마련됐다. 두 기관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도시양봉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생태공동체 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역지원본부는 양봉 질병관리와 ICT 기반 스마트 양봉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세종시는 도심 내 유휴공간과 공공부지를 활용해 꿀벌정원(폴리네이터가든)을 조성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꿀벌산물의 사회적 기부와 세종형 도시양봉 상징물 공동 상표 등록 등 후속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은 도시 면적의 절반 이상이 녹지로 구성된 생태 기반 도시"라며 "사람과 꿀벌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을 만들고, 꿀벌산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