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김치·전통주 한축제에…충북 농식품 박람회 31일 개막

2025-10-30     이현정 기자

충북도가 지역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제1회 충청북도 농식품산업 박람회’가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청주오스코에서 열린다. 도내 131개 농식품 기업이 참여해 충북을 대표하는 가공식품, 전통식품, 김치, 전통주, 제철 농산물 등을 선보이며 지역 생산자의 판로 확대를 도모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소비자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며,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막걸리&김치 축제’의 확장판인 ‘충북 막걸리&김치관’도 운영된다. 도내 양조장에서 생산된 막걸리, 청주, 약주, 와인 등 다양한 전통주와 김치를 시식·시음할 수 있고, 현장 판매도 이뤄진다. 김장철을 맞은 김치 특별판매전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속 소비를 유도할 전망이다.

비즈니스 교류도 주요 축으로 포함됐다. 국내 대형 유통사 MD 40명과 해외 14개국 34개사 바이어가 참여해 충북 농식품 기업과의 1:1 맞춤형 상담회를 진행한다. 충북도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내수 확대뿐 아니라 수출 시장 진출의 실질적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일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7.4미터 김밥말이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충북산 쌀과 채소, ‘못난이 김치’ 등으로 만든 김밥을 도지사와 내빈, 도민이 함께 완성하며 지역 농산물의 풍요로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