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Summit 2025, 경주서 개막

김민석 총리 ‘3B 비전’으로 세계 협력 촉구

2025-10-28     이현정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월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APEC CEO Summit 2025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 만찬을 주재하고, 글로벌 경제협력의 새 비전으로 ‘Bridge, Business, Beyond(3B)’를 제시했다.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Summit은 정상회의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양대 협력 플랫폼으로,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등이 모여 세계 경제의 핵심 의제를 논의하고 혁신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계는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불안, 보호무역 강화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는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으며, 국가·기업·학계·시민사회가 서로 연결되는 ‘Bridge’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는 AI, Bio, Contents & Culture, Defense, Energy 산업 등 이른바 ‘ABCDE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진정한 혁신과 성장은 기업의 주도적 역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Business’의 가치를 언급했다.

또한 김 총리는 “기후 위기 대응과 사회적 격차 해소, 포용적 제도 구축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Beyond’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 정부는 인류 공동의 지속 가능한 여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총리는 행사 기간 중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APEC 경제전시장, 강소기업비즈니스관, K-Tech 쇼케이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경제전시장에서는 반도체, 모빌리티, 조선해양 등 첨단산업 기술이, 강소기업비즈니스관에서는 로봇과 첨단소재·부품·장비 분야 50여 개 중소기업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K-Tech 쇼케이스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 메타 등이 참여해 AI, 수소차, 로보틱스, AR·VR 등 첨단 기술과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