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아래서 피어난 문화공간…오송선하마루 이용객 1만 명 돌파

2025-10-27     이현정 기자
오송역 오송선하마루 1만번째 방문객 기념촬영

충북도가 KTX 오송역 선로 아래 유휴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오송선하마루’가 개관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명을 넘어섰다. 충북도는 27일 오송선하마루의 누적 이용객이 1만62명, 행사 이용 건수는 274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20명 이상이 찾은 셈으로, 공공기관 회의나 민간기업 워크숍은 물론 도민의 휴식공간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지난 7월 1일 문을 연 오송선하마루는 KTX 오송역 철도 하부공간을 복합문화·홍보·휴게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전국 첫 사례다. 개관 이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단체가 전시와 워크숍, 회의 공간으로 활용하며 충북의 대표 관광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충북도가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시설 편의성, 청결도, 직원 응대에 대해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이는 철도 하부 유휴공간의 공공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충북도는 이날 1만 번째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개관 4개월의 성과를 기념했다.

장인수 충북도 관광과장은 “오송선하마루의 성과는 유휴공간의 창의적 활용이 가져온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열린 관광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전시와 소규모 공연, 문화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송선하마루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공휴일은 휴관한다. 시설 이용은 공유누리 통해 무료 예약이 가능하며 공공기관과 기업, 일반 시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