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의료·요양·돌봄 연계 추진…지역 맞춤형 협력모델 모색

2025-10-27     이현정 기자
충북도청사 사진제공 = 충북도

충북도가 의료와 요양, 돌봄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엮는 ‘통합돌봄’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27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의료·돌봄 통합지원 정책포럼’은 2026년 3월 시행을 앞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응하기 위한 첫 논의의 장이었다.

이번 포럼에는 도내 11개 시군 공무원을 비롯해 공공기관, 민간 복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충북도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청주의료원과 협력해 통합돌봄 추진 전략과 실행과제를 논의했다.

첫 발제에서 김현진 청주대 교수는 충북도의 의료·돌봄 연계 현황을 짚으며 “법 시행 이전부터 현장 중심의 연계 모델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제천시, 진천군, 청주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들이 참여해 ▲시군 간 연계체계 강화 ▲통합 전달망 구축 ▲지역 간 격차 완화 등을 주제로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

충북도는 이미 진천군에서 정부 시범사업을 운영해왔고, 괴산·음성군에서는 어르신 돌봄 특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들어 도내 11개 시군이 모두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광역도 차원에서 ‘전 시군 참여형’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기초지자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모델이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