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정원도시’ 세종, 시민과 함께 그린다
2025-10-24 배진우 기자
세종시가 인공지능 시대 시민의 일상 속 삶의 질을 높이는 ‘정원도시 세종’ 구상을 구체화했다.
세종시는 24일 시청 집현실에서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한가온뜨락, 피어나는 세종(가안)’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민호 시장과 정원문화진흥위원회 위원, 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용역을 수행 중인 ㈜삼안은 비전의 핵심 개념으로 ‘한 가운데’를 뜻하는 순우리말 ‘한가온’과 ‘집 가까이의 공간’을 뜻하는 ‘뜨락’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시민 일상 속에 정원의 가치를 심고, 정원을 통해 지역이 회복탄력성을 갖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다.
보고된 구상안에는 △정원도시 기반 구축 △회복탄력성 강화 △정원문화·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 및 도시브랜드 완성 등 4대 전략이 담겼다. 생활권 단위로 조성되는 소규모 정원 100개 이상을 중심으로, 세종의 정체성을 살린 한글·스마트 정원과 기후위기 대응형 정원, 주민 소통형 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정원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강화해 통합된 정원도시로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과 경제 활력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전문가 포럼과 12월 주민설명회, 내년 1월 워크숍을 거쳐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뒤 2026년 4월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