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초 한파 온다…28일 아침 대전 3도까지 '뚝'

강원산지 한파주의보 가능성…주말엔 영동·동해안 비

2025-10-23     이성재 기자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다음 주 초 전국에 한파가 몰아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6일(일)부터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남하한다. 27일(월)과 28일(화)에는 강추위가 예상되며, 강원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다. 한파주의보는 10~4월 중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때 발효된다.

27.29일 전국 아침 기온은 0~11도, 낮 기온은 10~19도로 예보됐다. 중부내륙과 남부 산지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진다.

가장 추운 때는 찬 공기 유입에 밤사이 복사냉각이 더해지는 28일 아침이다. 춘천 0도, 서울·수원 2도, 대전 3도, 대구 4도, 울산 5도, 광주 6도, 부산 7도까지 내려간다.

기온은 다음 주 후반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주말에는 강원영동과 동해안에 비가 이어진다. 중국 북동부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찬 동풍이 지속적으로 불어오기 때문이다. 수온 20도 안팎의 따뜻한 동해를 지나며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23일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24일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부산·울산에 비가 내린다. 25일 새벽까지 강원영동북부에 가끔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2080㎜(북부 최대 100㎜ 이상), 울릉도·독도 1050㎜, 경북 북동산지 5~20㎜, 부산·울산 5㎜ 안팎이다.

강원영동은 지난달까지 극심한 가뭄을 겪었지만 이달 들어 기록적으로 자주 비가 내렸다.

22일까지 강수일은 19일로, 1973년 이후 10월 같은 기간 중 역대 최다다. 2위(1986년 11.5일)보다 7.5일 많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