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계 표준의 날 기념…국제표준화 공로자 40명 포상

2025-10-14     이승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열고, 표준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총 40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이번 포상에는 동탑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1점,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4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30점이 포함됐다.

세계 표준의 날은 국제표준화기구 ISO, IEC, ITU가 1970년 지정한 날로, 표준의 중요성과 활용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기념식을 열고 산업계·학계의 표준화 공로자를 포상해왔다.

올해 동탑산업훈장은 OLED 표준화 분과 초대 IEC 작업반 의장을 맡아 23년간 디스플레이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이끈 삼성디스플레이 이창희 연구소장이 받았다. 이 연구소장은 국내 기술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도로·교통 분야에서 총 7건의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ISO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한국과학기술원 문영준 교수가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AI 강국, 표준으로 연결합니다'를 주제로 열려,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표준의 역할을 되짚는 자리가 됐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축사에서 "표준은 산업혁명을 견인해온 것처럼 AI 대전환 시대에도 산업 질서와 사회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히며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등 미래 핵심산업별 AI 표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