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두절된 오빠 캄보디아에 있다" 대전서 경찰 수사 착수

외교부 등 관계기관 협조해 소재 파악 나서

2025-10-13     이성재 기자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대전에서 동남아로 출국한 20대 남성이 수개월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13일 "동남아로 출국한 오빠가 캄보디아에 있는 것 같은데 수개월째 연락이 안 된다"는 동생 B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해 신원 파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대 A씨는 지난 2월 SNS에 '사업 구상하러 베트남에 간다',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갔다', '캄보디아에서 텔레마케팅 사업을 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소식이 끊겼다.

A씨의 친구는 지난 8월 그의 생일을 맞아 계좌로 현금을 보내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답이 없었다. 최근 이를 전해들은 B씨가 경기 시흥경찰서에 신고했고, 사건은 지난 10일 대전으로 이첩됐다.

경찰은 출입국 기록을 통해 A씨가 지난 2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A씨의 소재와 계좌 입출금 내역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연루 가능성 등 모든 경우를 열어두고 전반적인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