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읽기 쉬운 공문서…세종교육청·공영홈쇼핑 최우수 평가
2025-10-10 배진우 기자
지난해 공공언어를 가장 쉽고 바르게 사용한 기관으로 세종교육청과 ㈜공영홈쇼핑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4년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 등 평가'를 시행해 이들 두 기관을 최우수기관으로 발표했다. 시상은 10월 11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2025 한글한마당 기념행사'에서 장관 표창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평가는 「국어기본법」 제14조에 따라 공공기관이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공문서를 작성하도록 한 규정에 근거해 처음 실시됐다. 평가 대상은 전국 17개 교육청과 118개 공공기관이 배포한 보도자료였으며, 문체부와 국어원은 이를 용이성과 정확성 지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용이성 평가는 외국어와 외국문자의 사용 빈도를, 정확성 평가는 어문규범에 맞지 않는 표현이나 비문 사용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과 공영홈쇼핑은 두 지표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579돌 한글날을 맞아 국민의 언어생활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공공부문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세종대왕의 창제 정신인 국민 간 원활한 소통이 행정언어에서도 실현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