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1076억달러…석 달 만에 증가 전환
7월 12억9000만 달러 감소 후 한 달 만의 반등 개인예금은 4000만 달러 줄어
2025-09-26 이승현 기자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예금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76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4억9000만 달러 늘었다.
7월 12억9000만 달러 감소 후 한 달 만의 반등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6개월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외화예금을 뜻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29억6000만 달러로 25억4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은 146억9000만 달러로 4000만달러 줄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909억6000만 달러로 22억4000만 달러 늘었고, 엔화(90억4000만 달러)와 유로화(51억3000만 달러)도 각각 2억9000만 달러, 6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증가와 일부 기업의 경상 대금 수취 등이 주요 요인"이라며 "증권사 예탁금 증가는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기업의 예수금 확대와 관련이 있지만, 추가 투자를 위한 것인지 매도 후 현금화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