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결제 전환 가속화, 카드 사용액 54% 달성
모바일 기기 통한 카드 결제 전년 대비 6.3% 상승 간편결제 서비스 비중도 0.7%p 늘어
2025-09-18 이승현 기자
올해 상반기 모바일 기기를 통한 카드 결제가 전년 대비 6.3% 급증하며 디지털 결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개인·법인 카드 일평균 이용액은 3조51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3860억 원)보다 3.7% 늘었다.
특히 모바일 기기와 PC 등을 통한 결제액은 1조6000억 원을 기록해 6.3% 성장했다. 반면 실물카드 결제(1조4000억 원)는 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결제 비중은 작년 상반기 52.1%에서 올해 53.8%로 1.7%p 확대됐다.
처음으로 전체 결제의 절반을 넘어선 지 2년 만에 견고해진 모습이다.
모바일 결제에는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방식뿐 아니라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는 방식도 포함된다.
이 중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비중은 51.4%로 지난해(50.7%)보다 늘었다.
간편 결제는 2015년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지문·얼굴인식 등 생체정보나 간단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편 지난해 국내은행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일평균 이용 건수는 2735만 건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다만 이용 금액은 85조9000억 원으로 2.9% 줄었다./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