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늘고 과탐 줄고, 대세는 사탐런

2025-09-08     배진우 기자
수능. 아이클릭아트 제공.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능생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사회탐구 영역만 선택한 지원자는 32만4405명(61.0%)으로, 지난해(26만1508명)보다 24.1% 급증했다.

사회탐구 1개 과목과 과학탐구 1개 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는 8만6854명(16.3%)으로, 전년(5만2195명)보다 66.4%나 뛰었다.

이는 41만1천259명이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이며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3%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수능(62.1%)보다 15.2%p 증가했고, 2018년 사탐 9과목 체제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사람은 12만692명(22.7%)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사탐 응시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사탐에서 1·2등급을 받는 수험생이 전년 대비 1만6880명가량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 고득점자가 늘어나며 수시 수능 최저 충족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따라 내신 변별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반면 과탐 2등급 이내 인원은 1만2316명가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도 수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 대거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