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대학으로! 4년제 중도이탈자 10만 돌파

반수 편입 통해 상위 대학 진학 노려

2025-09-04     이성재 기자
학생. 아이클릭아트

지난해 4년제 대학 중도이탈 학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수와 편입을 통해 더 나은 대학으로 옮기려는 학생들이 급증한 결과로 해석된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중도이탈자는 10만817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10만56명)에 이어 2년 연속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서울권 대학의 중도이탈자가 1만9663명으로 전년 대비 7.7% 급증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경인권은 1만3233명(3.3%)증가, 지방권은 6만7921명(1.6%)감소를 기록했다.

개별 대학으로는 대구·경북의 A대학이 1523명으로 가장 많았다.

A 대학을 포함해 중도이탈자 상위 5개 대학은 모두 지방 소재 학교였다.

다만 지방 대학은 3년째 중도이탈자가 줄어드는 반면 서울권은 2014년부터, 경인권은 2022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00명 이상 발생한 16개 대학 중 서울권도 3곳이나 포함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경인권 대학에 입학해도 만족하지 않고 반수나 편입으로 서울권 대학으로 진학을 시도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고3 때 첫 번째 입시, 대학 진학 후 제2의 입시를 치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