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최대 20% 혜택…지역사랑상품권 연말까지 확대

2025-09-01     이현정 기자

행정안전부가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대폭 인상해 발행한다. 이번 조치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된 600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며, 소비심리 회복세를 이어가고 추가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할인율 인상으로 기존 5~10% 수준이던 할인율은 지방자치단체 유형별로 715%까지 높아졌다. 특히 7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5%포인트가 추가 적용돼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은 기존 7~10%에서 10%로, 비수도권은 13%로 상향됐으며, 인구감소지역은 15%로 높아졌다.

이번 개편으로 특·광역시 산하 자치구도 국비를 직접 지원받아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광역자치단체에만 국비가 지원됐으나, 최근 자치구의 발행 수요 증가에 따라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행정안전부는 연말까지 총 10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소비쿠폰 효과로 회복된 소비심리를 유지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인상이 소비심리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차등 지원과 할인율 상향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