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135만 개·민원 단 1건…대전 0시 축제 '3무' 성과

2025-08-18     이성재 기자

대전시가 지난 8~16일 원도심에서 개최한 2025 대전 0시 축제가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로 마무리됐다. 시와 구는 총 1200여 명의 청소 인력을 투입해 청결 유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구 직원 310명과 환경관리요원 890명이 참여해 청소 책임구역제, 실시간 청소 모니터링, 기동처리반 운영, 먹거리존 다회용기 확대, 공중화장실 특별 점검, 분리배출 홍보 등을 동시에 추진했다. 행사장 쓰레기는 매일 오전 8시 이전 전량 수거했고, 1시간 단위 점검을 통해 현장 대응 속도를 높였다. 환경관리요원은 분리수거 거치대 2곳씩을 전담했고, 쓰레기 다량 배출지에는 1톤 차량을 상시 배치했다.

근로 여건 개선도 이뤄졌다. 환경관리요원 쉼터를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고 벽걸이 에어컨과 냉풍기를 설치했으며, 이온음료를 충분히 제공해 폭염 속 근무 부담을 줄였다. 시는 환경국장을 총괄책임자로 한 환경상황실을 운영해 환경상황반, 다회용기반, 환경정비반, 민원대응반 등 4개 반이 유기적으로 협력했다. 환경상황반은 공무원 72명이 2교대로 행사장 청소 상황을 총괄했고, 다회용기반은 공무원 18명이 참여해 공급·회수·위생 점검을 맡았다.

다회용기 사용은 시민 참여와 호응으로 이어졌다. 목척교 인근에서 열린 ‘제로웨이스트 트리 만들기’ 이벤트에는 8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꿈돌이 그림이 새겨진 다회용컵이 제공됐다. 중앙시장과 건맥 먹거리존 2곳에서는 총 135만 개의 다회용기가 지원됐다. 환경정비반은 동·중구 환경과 직원과 조합원 등이 참여해 책임구역 청소와 쓰레기 수집을 담당했으며, 민원대응반은 무단투기, 분리수거 적치, 공중화장실 청소 상태 등을 즉시 점검했다. 올해 접수된 민원은 단 1건에 불과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0시 축제가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 요금이 없는 3무 축제로 치러진 것은 환경관리요원과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더 깨끗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