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0시 축제, 다회용기 사용 지난해보다 50%↑
2025-08-13 이성재 기자
대전시는 올해 '0시 축제'에서 다회용기 135만 개를 지원하며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 실현에 나섰다.
지난해 90만 개보다 50% 늘어난 규모로, 플라스틱·종이 폐기물 발생을 대폭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0시 축제는 대전 원도심을 무대로 공연·먹거리·체험이 결합된 대표 야간 축제로, 시는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야간 시간대 집중되는 먹거리 소비에도 다회용기를 적극 도입했다.
중앙시장 먹거리존과 목척교 옆 건맥먹거리존에는 회수센터를 운영하고, 주요 지점마다 회수함을 설치해 반납 편의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남은 음식과 다회용기를 직접 분리 배출하는 모습이 확산되고 있다.
목척교 인근 홍보부스에서는 매일 오후 4시부터 '8월의 제로웨이스트 트리 만들기' 프로그램을 열어 1회용품 줄이기 다짐 스티커를 부착하게 하고, 대전 마스코트 '꿈돌이'가 그려진 다회용컵을 무료로 제공해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시에 따르면 축제 4일 차인 8월 11일 기준 다회용기 사용량은 약 59만 개, 제로웨이스트 트리 참여 인원은 4천 명에 달했으며, 전체 기간에는 각각 135만 개, 8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확대와 시민 참여를 통해 환경과 공존하는 축제를 실현했다고 강조하며, 향후 다른 축제와 일상생활로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