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퇴사율 22% 감소…'대잔류' 시대 본격화

2025-08-13     이승현 기자

잡코리아가 발표한 '2025 상반기 취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직장인 퇴사율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2% 감소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보수적 채용 기조와 불확실성 확대로 현 직장에 머무르려는 '대잔류' 현상이 확산한 결과다.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 표현이 더 이상 농담이 아닌 현실이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AI 분야 인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AI' 키워드가 포함된 채용공고는 8% 늘어, 채용 한파 속에서도 AI 역량이 취업과 이직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력직 선호 현상도 심화됐다. 경력과 무관하게 신입이 지원할 수 있는 공고는 줄었고, 경력직 채용 비율은 3.1% 증가했다.

잡코리아는 이를 토대로 하반기 구직 전략으로 채용 비수기 활용, AI 활용 역량 강화, 경력 경로 설계의 세 가지를 제시했다. 채용공고가 8~10월에 집중되는 만큼 경쟁률이 낮은 시기를 노리는 타이밍 전략, 도메인 지식과 AI 활용 결합, 중소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단계별 경력 설계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