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우려 완화 속 충청권 소비심리 상승
7월 충청권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과 소비지출 전망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물가와 금리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는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 기대는 지속돼 지역 경제의 긍정적 흐름과 함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대전세종충남의 현재 생활형편 CSI는 94.0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가계의 생활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충북 역시 93.0으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판단과 미래 경기전망 지수에서도 대전세종충남은 102.0, 94.0 등의 높은 수치를 보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충북은 81.0~86.0 사이로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되어 긍정적인 신호를 내비쳤다.
소비 지출 전망도 대전세종충남이 102.0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 기대를 나타냈으며, 충북은 94.0으로 안정적인 소비심리를 유지했다. 특히 의료·보건비 지출에 대한 전망은 지역별로 모두 100을 웃돌아 건강 관련 소비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물가 수준과 금리 전망은 충청권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장기적인 경제 안정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주택가격 전망은 충청권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전세종충남은 7월 주택가격 전망 CSI가 102.0으로 집계돼 주택 시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금리 안정과 맞물려 주택 구매 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적으로 충청권 소비자들은 7월 현재 경제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인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경기 회복 기대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택시장 과열 가능성에 대한 정책적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이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