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오창에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시설 본격 조성

2025-07-29     이현정 기자
충북도청 드론 촬영 사진

충북도가 차세대 첨단바이오산업의 핵심 분야로 부상한 유전자세포치료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지원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정된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기반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 말까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바이오상용화센터)에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80억 원을 투입한다.

유전자세포치료제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와 희귀난치병 치료의 주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세계 시장 규모가 2020년 60억 달러에서 2030년 465억 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시제품 생산 기반 부족과 높은 비용 부담으로 연구개발 이후 상용화 단계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엄격한 조건과 고도화된 장비가 요구돼 민간에서 자체 시설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러스 전달체 생산공정시설,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공정시설, 자동화 세포배양 및 정제 장비 등 전용 첨단생산공정 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희귀난치질환 치료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기반 시료 생산지원 등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주 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이번 사업이 국내 유전자세포치료제 산업 생태계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충북이 첨단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연구기관·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